3급

1. 김*영 3101
2. 권*정 7879
3. 원*연 4179
4. 마*진 5341

2급

1. 김*애 2337
2. 권*희 1288
3. 동*진 5665
4. 이*은 7689
5. 전*혜 0630

1급

1. 김*중 8720

제 22회 대한민국캘리그라피아카데미협회 자격시험 심사 총평

평균적으로 큰 격차 없이 무난한 수준의 응시작품들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글씨가 가진 본연의 목적, 즉 전달력의 부분인 ‘가독’을 놓친 응시생이 보인 부분이었습니다. 다음으로 획에 힘이 없거나 역입, 회봉을 명확하게 처리하지 못한 부분이 가끔 눈에 들어오기도 합니다.
이 두 가지 외에 뚜렷한 어려움은 보이지 않으며 전반적으로 서예재료로 작업하는 캘리그라피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만한 근거를 찾아 본다면 글씨의 크기에 격차를 내는 점, 두께 차이를 활용한 것인데, 붓은 펜글씨와 달리 두께 차이를 격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붓의 기능을 잘 이해한 듯합니다.
재료에 대한 특성을 잘 파악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바는 어쩌면 글씨를 잘 쓰는 기본 요소이며 또 우선적으로 갖출 바이기도 합니다.
글씨의 크기 차를 둔 점도 재미가 있는데 주어진 공간에 비해 글자의 수가 많은 경우 같은 크기로만 쓰면 산만해지는 경우가 다소 있습니다. 허나 응시생 전반이 여백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여백과 글씨를 분리하기 위해 특정 공간에 글씨를 몰아넣고 여백을 시원하게 표현한 장법을 잘 활용한 것을 우수하게 여깁니다. 구도에 대한 이해가 충실한 듯 합니다.
당장 잘 쓰고 싶은 마음 가득하여도 당장 잘 써지지 않는 것이 글씨입니다.
될 듯 하면서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글씨입니다.
그 마음 십분 이해하지만 급하게 시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기보다 시간이 오래 소요될 것을 인지하고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근히 숙지해나가시어 지치지 않는 배움 되시길 부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