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몽유 황은영

- 언제 어떻게 시작했는지?

어릴때부터 미술선생님의 꿈만을 간직한 학창시절을 보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미술 전공을 하지못하고 그 애틋함만 가진 채 살아왔어요.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딸의 초등학교에서 학부모 캘리그라피 특강을 한다하여 호기심에 찾아갔다가 양영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릴때 서예를 곧잘 하여 상도 받고 그랬는데 다른 세상에 온듯 낯설고 어려웠지만 그 붓의 놀림과 먹냄새와 화선지 냄새가 너무 좋았습니다.
양영선생님의 초대로 몽당연필 전시회를 가게 되었는데 그때 캘리의 무궁무진한 세계에 매료되어 제대로 배워보자 맘먹고 지금까지 배우고 있어요.



- 자신의 꿈에 대해서 와닿은 글귀나 누군가의 말이나 영향 받은 일?

중학생일때 만났던 교생선생님께서 미술전공을 하시던 분이었는데 저에게 커서 꼭 한국화를 전공하라고 그길이 참 잘맞을꺼같다고 그말이 새삼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지금이라도 꿈을 꾸며 놀아보라고 놀며 꿈을 이뤄보라고 몽유라고 지어주신 제 아호도 참 와닿습니다.



- 어느 방향으로 더 나아가고 싶은지...

아직 저는 걸음마도 안뗀 아이같습니다. 어떤 목표가 있다기보다는 꾸준히 먹과 화선지와 붓을 잡고 놀며 살고싶습니다.



- 어떤식으로 작업을 하는지...

그때 그때 영감이 떠오르면 실행에 옮겨두는 편입니다. 글귀나 문구들을 보면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그것들을 스스로 표현하기엔 아직 먼 길이지만 다양한 시도하는것을 선호합니다.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걸 작업할때마다 뼈져리게 느낍니다...ㅜㅜ



- 요즘 어떤 작업을 하시나요?

코로나로 몸도 마음도 많이 헤이해진 올 한해 였습니다. 지금은 작품 감상이나 제 마음 다잡는 시간들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하고싶은건 많은데 현실이 안따라주는건 핑계 아닌 핑계지만...
조금 더 집중하며 작업할 환경이 되도록 여러 방면으로 모색중입니다 ^^